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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허리가 위협받고 있다!

해피곰 2009. 2. 1. 01:00

우리 몸은 작은 척추뼈가 모여 척추라는 인체의 기둥을 이루고 있습니다. 척추뼈 사이에는 척추뼈끼리 부딪치는 것을 막아 주는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하는 물렁뼈(디스크)가 있습니다. 이 물렁뼈는 2중 구조로 만들어져 있는데 한가운데는 젤리 같이 찐득한 수핵이라는 것이 있고 그 주변에는 수핵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이라고 불리는 두꺼운 막이 있습니다. 그런데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린다거나 할 때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수핵이 섬유륜 사이로 빠져 나와 물렁뼈 뒤쪽에 있는 신경근을 누르게 됩니다. 이와 같이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눌러 요통과 함께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을 일으키는 병을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이라고 합니다. 디스크는 척추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으며 허리에 생긴 경우를 ‘허리디스크’라고 부릅니다.
  디스크에 잘 걸리는 사람 따로 있다?│
  주로 활동이 많은 20~40대 사이에서 잘 생기게 됩니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학생이나 사무직의 경우, 무거운 물건을 잘못된 자세로 들어 올리는 경우, 운동을 무리하게 한 경우, 오랜 시간 운전을 하는 경우 등에서 디스크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안 피우는 사람보다 디스크가 생길 확률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요통과 다리 저림이 주증상│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요통입니다. 허리 주위로 넓은 범위에서 통증을 느끼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자세를 바꾸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엉덩이 쪽에도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지만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다리 쪽으로 뻗치는 다리 저림(방사통)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다리 또는 발의 감각이 무뎌지기도 하고, 또는 감각이 예민해져서 피부를 만지기만 해도 따갑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발목, 발가락을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져서 걸을 때 불편하기도 하고, 아주 심한 경우에는 하지 근육이 마비되고, 소변·대변의 감각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임상검사 및 정밀진단을 통해 디스크의 부위와 신경 눌림의 여부 확인│
  신경이 자극을 받고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하나씩 들어 올리는 검사를 하게 됩니다. 디스크가 있을 때에는 디스크가 있는 쪽 다리를 들어 올릴 때 다리 뒤쪽으로 저린 느낌이 강해져서 다리가 올라가지 않게 됩니다.
이외에도 고무 망치를 이용한 반사 검사, 허리 이외의 장소에서 신경이 눌리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 등을 하게 됩니다. 이런 임상 검사를 한 후 디스크라는 생각이 들면 방사선 검사를 하게 되고, 디스크가 정확하게 어느 부위에서 얼만큼 튀어나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전산화 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을 하게 됩니다.
  안정 후 약물주사요법과 물리치료, 운동요법 병행│
  디스크가 생겨 통증이 심하게 되면 대개 처음에는 안정을 취하게 합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안정을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디스크가 생기면 신경에 염증이 생겨 많이 아프게 되므로 이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요법이 아주 효과적입니다.
허리 주위 근육의 경직을 풀어 주는 물리치료도 함께 하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통증이 어느 정도 줄어들면 거기에 맞게 활동을 늘려 나가고, 가벼운 운동과 요통체조를 하면서 점차 사회생활에 복귀하게 됩니다.
 
   
  디스크는 수술하면 안 된다?
디스크에서 수술적인 치료를 바로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변 또는 대변의 기능이 마비되거나 다리 힘이 점점 약해지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 외에는 수술은 필수가 아니고 선택사항입니다. 즉, 통증이 너무 심해 다른 일반적인 치료를 하면서 견딜 수 없거나 빨리 회복되어 사회생활에 복귀하고 싶을 때 또는 일반적인 치료를 하는데 3~4개월이 지나도 잘 회복이 되지 않을 때에도 수술적인 치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디스크 환자의 10~20%가 수술적인 치료를 선택하게 됩니다.


 
  건강한 허리를 위한 바른 자세│
  의자에 앉아 있을 때
  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를 보면, 대개 많은 사람들이 의자 끝에 걸터앉아서 허리를 숙이고 책을 보거나 일을 하게 되는데, 이런 자세는 매우 좋지 않은 자세입니다. 좋은 자세는 엉덩이를 의자 끝까지 밀어 넣고, 의자 등받이에 등이 닿도록 기대 앉는 것입니다. 이때 허리를 반듯하게 유지하거나 허리 받침용 쿠션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의자의 높이는 의자에 앉았을 때 발바닥이
편안히 바닥에 닿고, 허벅지가 지면과 수평이 될 정도로 충분히 낮아야 합니다.
  서있거나 걸을 때
  등과 허리를 구부리고, 어깨가 앞으로 처져 있는 자세는 허리에 좋지 않습니다. 서있을 때는 정상적인 허리의 곡선을 유지하고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때 발은 차려 자세보다는 한쪽 다리를 받침대에 올려 놓거나 앞뒤로 약간 엇갈리게 있는 자세가 허리에 무리를 적게 줍니다. 이렇게 앞뒤로 엇갈린 발 또는 받침대에 올려 놓은 발은 자주 좌우를 바꿔 주어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서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잠잘 때
  엎드려서 자는 것은 허리에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옆으로 누워서 자거나, 똑바로 누워서 잘 때는 무릎아래에 베개를 깔아 허리가 바닥에 닿을 수 있는 자세로 자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매트리스는 허리를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것이 좋습니다.
  물건을 들 때
  물건을 들어 올릴 일이 있을 때에는 허리보다는 무릎을 구부리는 것이 좋습니다. 물건을 드는 동안 허리를 비틀지 말아야 하며, 어깨 높이 위로 물건을 드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몸에 가깝게 붙여서 들어야 허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평상시 좋은 자세를 알아 두고 실천 해야 합니다.
요통체조와 수영, 등산, 에어로빅 등 허리근육을 튼튼하고 유연하게 해주는 운동을 합니다.
균형있는 식사와 건강한 여가생활을 하여 스트레스가 없도록 해야  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불안정한 상태에서 들어서는 안됩니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30분~1시간 사이에 한번은 가볍게
움직여서 허리의 긴장을 해소합니다.
뒷굽이 높은 구두나 굽이 무거운 신발은 피해야 합니다.
 
   
  피로를 풀어 주는 잠깐 스트레칭
휴식할 때 약간의 체조는 허리의 긴장을 풀어주고 허리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아래의 세 가지 방법을 적당하게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첫째, 양쪽 발을 약간 벌리고 편안하게 서서 양손을 허리에 두고 상체를 뒤로 젖히고 약 30초에서 1분 동안 유지한 후 다시 원위치로 돌아옵니다.

둘째,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양 무릎을 모으고 허리를 숙여 얼굴이 무릎에 닿을 정도로 구부립니다. 이 상태에서 2~3분 정도 유지한 후 다시 원위치로 돌아옵니다.
셋째, 바닥에 누울 수 있을 때에는 다리를 의자 위에 올려놓은 상태로 약 10분 정도 누워있으면 허리가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출처: 365홈케어 (글/ 정성수/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