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구입 이렇게…

정밀 청력검사후 여러종류 시험착용
명료하게 들리는 제품이 가장 좋아
/이효설기자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은 마치 잘 보이지 않는 사람이 '안경'을 쓰는 일과 같다. 하지만 안경에 비해 보청기는 선택할 때 좀더 세밀한 과정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보청기 구입 과정'을 정리해봤다.

일단, 보청기에 대한 거부감부터 떨쳐야 한다. 요즘 보청기는 모양이 새끼손가락 한마디 보다 더 작게 나온다. 따라서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 앞에서는 물론 옆에서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착탈이 간편하기 때문에 필요없을 땐 빼내면 된다.

예비상담을 통해 귀가 어두워진 원인과 현재 문제점을 상세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보청기의 기능과 품질·가격 등을 대략적으로 소개받을 수 있다. 본 상담에선 청력검사를 정밀하게 받는다. 검사를 통해 자신의 청력상태, 난청의 정도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검사가끝나면 현재 상태에 적합한 보청기를 여럿 추천받는다.

자신의 청력상태에 맞는 보청기 샘플을 시험착용해 본다. 이때 여러가지 소리로 어느 보청기가 가장 적합한지 테스트한다. 가령 보청기를 착용한 채 가족과 대화를 해보거나 TV·라디오 소리를 직접 들어본다. 소음이나 충격음, 기타 시끄러운 음악소리에도 어떻게 반응하는지 테스트한다.

말 소리가 가장 명료하게 들리는 보청기를 선택한 후 맞춤 제작을 위해 귀 본을 뜬다. 제조기간은 3~5일 걸리며 이때 보청기의 품질검사 과정을 엄격하게 거친다. 5일 정도 후 구입처에 방문하면 본인의 귀에 딱 맞는 보청기를 착용하게 된다. 여러 가지 종류의 소리에 대해 다시 한번 테스트를 한 후, 보청기 사용설명과 취급주의사항, 사후관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구입절차를 마무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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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보청기 '맥소'

최첨단 신기술 내장, 可聽 인식범위 확대

"정밀 검사 시스템 등 갖춰 100% 자기청력 제품 출시"

"난청으로부터 자유로움을…합리적가격으로 새로운 삶 제공"

보청기를 착용하려는 사람들의 바람은 잘 들리고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으며, 가격이 저렴하거나 적당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보청기가 개발됐지만 고객들의 바람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대한보청기는 그 동안 많은 고객들의 공통된 질문, '왜 보청기 가격이 천차만별인지' '어떤 것이 좋은 것인지' '과연 어떤 보청기를 해야 하나' 등을 접할 때마다 난감했다. 모든 고객들이 난청에서 해방되길 원했지만 기술적·경제적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술을 고도화시키면 비용이 많이 들고, 비용을 아끼면 기술발전이 어려웠던 것이다.

대한보청기는 과학적 기술과 오랜 연구 및 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 보청기의 문제를 극복하고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다. '맥소'다. '최대의'라는 뜻을 가진 맥소는 모든 난청을 다스리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최첨단 신기술을 내장한 최고의 제품이지만,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맥소 보청기는 청각신경성, 노화성, 경중고도 난청에 적합하면서도 잘 들리게 설계돼 있다. 처음 보청기를 착용하는 사람이나 어디서 어떻게 보청기를 골라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맥소 보청기는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난청 원인은 질병·소음·충격·노화성 등이 거의 대부분이다. 이 가운데 치료 또는 수술대상은 질병 뿐이며, 다른 원인으로 인해 야기된 난청은 모두 보청기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들 모두 청각신경과 관계가 있는 '청각 신경성 난청'이기 때문이다.

청각신경성 난청은 청각신경의 기능 부전으로 인해 청각범위가 매우 좁아져 큰 소리가 들어오면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소리만 왕왕 울릴 뿐 무슨 뜻인지 인식할 수 없는 것이다. 또 작은 소리는 아예 듣지 못한다.

이 때문에 청각신경성 난청 환자들이 소리만 크게 해 주는 일반 보청기를 착용하면 효과를 얻기 어렵다. 반드시 신경성 난청용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

맥소는 가청(可聽)인식 범위를 넓혀주는 기능을 해, 모든 소리를 잘 듣게 해 준다. 말소리가 주위 소음과 구별돼 실제 음향이 그대로 들어온다. 또 듣지 못하는 부분의 작은 소리를 보충해 청력을 증대시키며, 큰소리는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이와 함께 여러가지 소리가 동시에 들릴 때, 누구와 얘기할 때 일을 하면서도 주위 소리변화를 감지할 수 있게 해 준다.

맥소에는 자동신호처리 시스템이 내장돼 있다. 이 시스템은 주위 소음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며 전화벨소리, 영화 혹은 음악 등을 실제 음과 같이 들을 수 있게 만들었다. 맥소의 또 다른 장점은 사후 관리 기간이 길며, 보상보험이 가능하다는 걸 꼽을 수 있다.

정성환 대한보청기 대구본점 대표는 "난청에서 자유로워야 생활이 편해지고 대인관계가 원만해지며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긴다"며 "대한보청기의 맥소는 최첨단 신기술 보청기로 모든 난청인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 스타키보청기 '데스티니 1600'

實耳 측정 시스템 적용…청력·착용감 모두 만족

전문연구소와 협약, 언어치료 등 교육 병행

"보청기 착용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 재활 도우미 최선"

스타키보청기는 1967년에 설립된 세계최초의 맞춤형 보청기를 생산한 업체다. 스타키보청기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자!'라는 비전을 가지고 전세계의 난청인들에게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타키보청기는 1978년 소리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봉사하기 위해 스타키 청각재단을 창설, 경제적으로 어려운 7만8천여명의 전 세계 청각장애 어린이와 성인들에게 무료 난청 검사 및 보청기 기증 사업을 벌이고 있다.

스타키 코리아는 미국 스타키보청기의 한국지사로 1996년 2월 설립된 이래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타키보청기는 최근 신상품 '데스티니 1600'을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보청기에 '실이(實耳) 측정 시스템'을 적용시킨 이 제품은 사용자의 청력과 외이도 환경에 맞는 적합한 착용 상태를 만들어 준다. 특히 자동피드백 제거기능과 방향성 어음감지기능이 뛰어나 사용자의 청취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 스타키보청기는 미국 스타키사의 공식전문매장이다. 미국스타키사의 국제적인 선진 시스템과 고객관리 시스템을 도입, 보청기 착용자들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기준을 만족하는 보청기 성능분석기, 실제 상황을 재현하는 서라운드 타운, 무선 보청기조절기, 보청기 착용 전후의 청력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청력검사기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고객의 보청기 착용상태를 평가한다.

대구 스타키보청기는 보청기 판매보다는 보청기 관리,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보청기 작동여부, 청력 변화 등을 점검해 준다. 또 청능사·청각사·언어치료사 등의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 집단을 구성, 보청기·인공와우·청각보조장치 등 난청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7년 대구보건대의 산학협력기관으로 지정된 대구 스타키보청기는 지역 대학과 협력해 보청기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의과적인 치료가 필요한 난청의 경우 지역이비인후과와 연계해 선 치료, 후 보청기 착용을 권한다.

김영민 대구 스타키보청기 사장은 "우리나라의 난청인들이 가지는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귀가 나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거나, 자신이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다는 것을 숨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난청인들이 보청기를 착용하지 못해 재활에 실패한다는 것이다.

김 사장을 비롯한 대구 스타키보청기 임직원들은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복지관, 병원, 청각장애인 부모 등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어 보청기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

대구스타키보청기는 이와 함께 전국최고의 난청언어 연구소인 경신청각언어연구소와 협력해 언어치료·청능훈련·음악치료·음성치료·보청기 착용 전후 상태 평가·부모교육·진로상담 등을 해주고 있다. 스타키보청기를 착용하고 경신청각언어연구소에서 청각재활 교육을 받은 아동들이 현재 사회의 각 영역에서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출처 영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