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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합의서 뭘 담았나

해피곰 2009. 9. 7. 09:54

금호타이어 노사합의서 뭘 담았나

 

 

금호타이어가 극적으로 임금협상에 타결하면서 노사 간 합의서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전날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최종 서명한 노사 협상의 간사 합의서

에는 임금과 성과금 등 2개 사항에 대한 합의 내용을 담고 있다.

 

2009년 기본급은 동결하며 2008년 추가 성과금은 지급하지 않고 2009년 성과금은 2010년

1.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논의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이는 노조가 지난달 25일 수정안으로 제시한 내용과 같은 것으로 사측의 애초 제시안을 그

대로를 수용한 셈이다.

 

노사는 이와 함께 작성된 '국내공장 경쟁력 확보 및 고용안정을 위한 별도합의서'를 통해

핵심 쟁점이었던 인력 운영과 정리해고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인력운영에 있어 특근 개념의 근무형태로 모두 214명을 운영중인 도우미(운영PO) 가운데

19명만 정규 T/O 인력으로 전환하고 나머지는 폐지하기로 했다.

 

또 회사 제시안을 기준으로 미정리된 T/O인 216명(광주 149명, 곡성 67명)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고용안정노사공동발전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고 T/O 재설정에 따라 발생하는

여력인원은 기존 노사 합의된 방법에 따라 전환배치를 실시키로 했다.

 

노조가 국내공장 경쟁력 확보와 사원 고용안정을 위해 주장한 설비투자 부문에서는 2008년

임단협에서 합의한 설비투자계획을 기준으로 일정을 조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사는 품질향상을 통한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는 11월 말까지 고용안정노

사공동발전위원회에서 회사가 품질향상 방안을 마련해 제시하고 논의해 공동 시행한다고

시했다.

 

각종 행사 및 제도와 관련해 이번 노사갈등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2009년도 체육

대회는 실시하지 않고 정상조업을 실시하며 2009년도 미실시 해외견문출장 인원에 대해서

는 2010년 50%, 2011년 50%를 반영해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퇴직금 중간정산 적체 해소를 위해 향후 1년간 월 한도금액을 광주 15억원, 곡성 6

억원 이상으로 조정하기로 했고 사원 생활안정을 위해 융자금 지원금액 한도를 월 5천만원

상향 조정한다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합의서는 마지막으로 경영상 해고에 대해 '2009년 9월 4일 통보된 해고 예정자 통보는 최

종합의와 동시에 효력을 상실한다'고 밝혀 정리해고 무효화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 2009-09-06 09:54 2009-09-06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