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리병원 도입 반대 전국순회캠페인
범국민운동본부, 17일부터 의료민영화 반대 홍보
정부가 제주특별자치도에 영리병원을 도입하려는 것을 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고 있
다.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민주노총, 한국노총,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단체와 정당들로 구성된 '의료민영화 저지 및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
본부'는 17일부터 전국순회 캠페인에 돌입했다.
이들은 1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제주도 영리병원 도입 반대와 의료민영
화 5대 악법 반대, 공공의료 건강보험 예산 지원, 4대강 반대 등을 주제로 전국에서 캠페인
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부산, 울산, 대구, 광주, 대전, 수원, 인천, 서울에서 진행
된다.
범국민운동본부는 제주도에 영리병원이 도입되면 전국적으로 영리병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
고 있다. 영리병원으로 인한 의료비 폭등과 의료접근성 저하, 중소병원의 몰락도 반대의 이
유다. 범국본은 정부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하는 의료채권법, 의료법, 경제자유구
역법, 제주특별자치도법, 보험업법 등을 '의료민영화 5대 악법'으로 정해 반대하고 있다.
범국본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은 한국 보건의료체계의 문제
중 어느 하나 해결할 수 없으며 오히려 심각한 악영향을 불러올 뿐"이라 경고하고 "공급기
관의 수익이나 보험회사의 수익이 아닌 국민건강을 위해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건강보험 보
장성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넷 / 최인희 기자 flyhigh@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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