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7% "감정적인 인사평가 받은 적 있어"
인사평가 때 체계적이고 명확한 기준 마련 필요
직장인이 인사평가에서 평가자와 관계가 나쁠 경우 평가자의 부정적인 감정이 개입되는 것
으로 나타났다.
7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자사회원인 직장인 939명을 대상으로 '감정적인 인사평가를
받은 경험'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에서 77.3%가 있다고 응답했다.
부정적인 감정이 실린 평가를 받은 경험은 무려 90.4%로 집계됐고 긍정적인 감정은 55.4%
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평가에 부정적인 감정이 개입된 것으로 생각한 이유로는 평소 평가자와 관계가 안 좋아
서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학연, 지연 등 연결된 것이 없어서, 바른말을 잘하는 편이라서, 소문 등으로 인한 선입
견을 가지고 있어서, 도움이 되는 외부 인맥이 없어서, 성격이 까칠한 편이어서 등이 있었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여성은 평소 평가자와 관계가 안 좋아서, 남성은 학연, 지연 등 연결
된 것이 없어서를 많이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긍정적인 감정이 개입되었다고 생각한 이유로는 근태관리 등 평소 업무 태도가 좋아서가 1위
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매사에 열정적으로 임해서, 성격이 좋아서,
평소 회사의 궂은일을 잘해서, 학연, 지연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분위기를 잘 맞춰서 등이 뒤
를 이었다.
반대로 본인이 상사의 입장에서 부하직원을 평가할 때에는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대리급 이
상 직장인 391명에게 부하직원 평가 시 개인적인 감정을 개입시킨 적이 있는지를 물어본 결
과 절반인 50.1%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감정을 개입시킨 이유 1위는 업무태도가 좋지 않아서 였으며 다음은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해서, 성격이 까칠한 편이어서, 평소 피평가자와 관계가 안 좋아서 등의 답변이
있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인사 평가제도에 개선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88.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직원과 회사 모두가 만족하는 인사평가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계속해서 평가 후 투명한 과정 공개, 다양하고 체계적인 평가 프
로세스 마련, 담당자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평가 등이 있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인사평가가 직원들에게 무늬뿐인 제도로 인식되지 않으려면 기업은 다양
한 평가지표를 토대로 한 객관적인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원들 역시 평가는 상사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받아 내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업무 성과를 높이고 조직문화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권선형 기자(ksh1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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