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노인요양)보험/건강보험일반

건강보험료 폭탄, 불만 왜 높나 했더니…

해피곰 2011. 4. 28. 16:44

건강보험료 폭탄, 불만 왜 높나 했더니… 

“정부는 안내고 서민과 기업 호주머니만 털어”



4월 직장인들의 건강보험료가 평달에 비해 3~4배 가량 높아진 것으로 알려져 ‘건강보험료

폭탄’ 소동으로 비화된 가운데,  정작 정부는 건강보험료를 적게 내고 있으면서 서민과 기

업의 호주머니만 털어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27일 법률로 규정하고 있는 건강보험료 정부지

원금을 정부가 제대로 납부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직장인 4월 건보료 증가 추이(출처: mbn 뉴스 캡처)



주 의원에 따르면 현행 법률은 국민과 기업이 납부한 건강보험료의 20%를 추가로 정부가

부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고 지원을 법률로 규정한 이유는 전 국민의 의료이용을 위한

건강보험 재정에 대해 국가의 책임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9년간 약 5조원을 납부하지 않아 건강보험 재정악

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는 것.


주승용 의원은 “정부가 매년 ‘유리알 지갑’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정산을 실시해, 올해만 해

도 1인당 평균 13만5000원씩 추가로 걷어간 것과 비교하면 형평성을 잃은 것”이라고 지적

했다. 


건강보험 정부 지원금 현황 (단위: 억원, %)

구 분

’02년

’03년

’04년

’05년

’06년

’07년

’08년

’09년

’10년

○법정지원금액

(A)

35,263

37,185

38,510

40,922

45,161

42,506

48,877

51,870

56,373

396,667

실제정부지원액

(B)

30,139

34,238

34,830

36,948

38,362

36,718

40,262

46,786

48,561

346,844

- 일반회계

25,747

27,792

28,567

27,695

28,698

27,042

30,023

36524

37930

270,018

- 기 금

4,392

6,446

6,263

9,253

9,664

9,676

10,239

10262

10631

76,826

○미지원금

(C=B-A)

△5,124

△2,947

△3,680

△3,974

△6,799

△5,788

8,615

△5,084

△7,812

△49,823

○미지원 비율

(C/A*100)

△14.5

△7.9

△9.6

△9.7

△15.1

△13.6

△17.6

△9.8

△13.9

△12.6


 

주 의원은 “일반 국민은 건강보험료를 30만원만 체납해도 매월 독촉장이 날아오고, 결국 압

류 등 강제징수를 당하지만, 건강보험료를 적게 낸 정부에는 아무 불이익이 없다는 점에서

비난을 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2010년 12월 기준, 154만2000 세대의 지역가입자가 1조7326억원을 납부하지 못해

매달 독촉장을 받았고, 결국 79만5281건의 압류가 이루어졌다고 주 의원은 설명했다.


주승용 의원은 “재정당국이 연례적으로 지원금의 기준이 되는 보험료 예상수입을 과소 추계

하여 지원금을 적게 냈다”며 “정부가 건강보험료를 5조원이나 적게 내면서 서민과 기업의

호주머니만 턴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정부는 건강보험료 폭탄을 서민에게만 떠넘길 것이 아니라, 정부의 미지원금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아영 기자 admin@hkn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