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민·사회

기독교 단체들 "희망버스 폭력진압 이명박 대통령 회개해야"

해피곰 2011. 7. 26. 16:11

 

기독교 단체들 "희망버스 폭력진압 이명박 대통령 회개해야" 

28개 단체 25일 기자회견서 밝혀

 


28개 기독교 단체들이 희망의 버스 탄압 중단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와 영등포산업선교회·예수살림 등 28개 기독교 단체는 25일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900만명 시대, 정리해고가 남발되

는 사회에서 200일 넘게 고공농성을 벌인 김진숙씨는 한진중 해고자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희망꽃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기독교 단체들은 '너희가 힘없는 자를 밟고 그에게서 밀의 부당한 세를 거두었은즉 너

희가 비록 다듬은 돌로 집을 건축하였으나 거기 거주하지 못할 것이요, 아름다운 포도원을

가꾸었으나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리라'라는 성경 문구를 인용하며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는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 회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나님이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

과 함께하라고 말했는데도, 현 정부와 경찰이 폭력으로 희망의 버스를 탄압하고 있다는 지

적이다. 


이들은 "국민은 희망의 꽃을 지키고자 희망의 버스를 만들었고, 그 희망은 비정규직과 정리

해고의 위협을 극복하려는 국민의 마음이었다"며 "그 희망을 폭력으로 짓밟은 경찰은 공식

사과하고 조현오 경찰청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30일 출발하는 3차 희망의 버스는 모든 사람에게 희망과 웃음을 되찾아 주는

미래를 향한 행렬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독교 단체들 역시 온 땅에 평화와 자유가 충

만하도록 희망을 품은 이들 모두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매일노동뉴스 / 김봉석 기자 seok@labortoday.co.kr  

 

김진숙 ‘고공 농성’ 외신 잇따라 보도…이번엔 BBC



35m 높이의 크레인 위에 올라가 농성한지 24일로 200일을 맞은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또다시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영국 BBC 방송은 25일 인터넷판에 김 위원의

고공농성을 해외토픽성 뉴스로 자세히 보도했다.


BBC는 이날 ‘한국 여성이 크레인 고공농성 시위에서 200일을 맞다’라는 제하의 보도에서

“지난해 한진중공업이 400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정리해고안을 발표했다. 이것이 김진숙으

로 하여금 투쟁을 시작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이 투쟁 방법으로 선택한 ‘크레인 고공농성’에 대해 “(한국에서) 다른 노동 사

안으로 다른 노동운동가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곳”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 위원은 방송과의 통화에서 “마치 사우나와 같은 철창에서 살고 있다. 여기는 전기도 없

고 매우 좁은 곳이어서 책을 읽을 수도 씻을 수도 없다. 그러나 나는 해고될 처지에 놓인

노동자들을 위해 이곳에 있다”고 전했다.



BBC 홈페이지 화면 캡처.



방송은 “한국은 매우 긴 노동 쟁의의 역사를 가졌으며 경찰은 과거 지나치게 가혹한 대응으

로 비판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CNN과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 프랑스 르몽드

등도 김 위원의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월6일 노동자 400명 구조조정을 통보했고 이에 김 위원은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그러나 사측은 2월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170

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강행했다.




경향신문 / 디지털뉴스팀

입력 : 2011-07-26 10:46:32ㅣ수정 : 2011-07-26 10:4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