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bucket list)
죽음을 뜻하는 속어, Kick the Bucket에서 유래한 말로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리스트
당신에게 만약 살 수 있는 시간이 6개월뿐이라면 당신은 어떤 일을 하며 살고 싶은가?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여자의 버킷리스트
요즘 SBS의 ‘여인의 향기’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우연한 기회로 이미 말기에 달한 담낭암을 발견한 이연재(김선아)가 주인공으로, 그녀에게 남은 시간은 오직 6개월뿐이다.
연재는 그때부터 그녀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 하루에 한 번 엄마 웃게 하기, 날 힘들게 했던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탱고 배워보기, 웨딩드레스 입어보기 등. 그 동안 남 눈치 보느라 하지 못했던 것, 꿈(마당 있는 집 마련)을 이루기 위해 못하고 참았던 것을 더 이상 참지 않고 하나씩 실천해 보기로 한다.
나만의 버킷리스트, 어떻게 찾아볼까?
다들 ‘나만의 버킷리스트’라고 생각하면 뭔가 거창한 것, 좋은 것, 남에게 도움되는 것을 찾는 것을 찾으려 한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할 때는 거창하고 힘들게 이뤄낼 수 있는 것을 써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자.
연재의 ‘하루에 한 번 엄마 웃게 만들기’와 같이 그저 늘 하고 싶었던 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 꼭 필요하고 또 반드시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일상에서 하나씩 이뤄나갈 수 있는 것을 제대로 해내는 것. 그것이 진정한 버킷리스트다.
버킷리스트 작성하기
1. 내가 살면서 정말 꼭 한번은 ‘해보고 싶은 일’, 못 해보고 죽으면 크게 후회할 것 같은 일
2. 내가 하면 ‘잘할 수 있는 일’, 남과 비교했을 때 내가 상대적으로 잘하는 일
3. 지금 당장은 하고 싶지 않거나 잘 할 수 없지만 미래를 위해 ‘해야만 하는 일’
위의 3가지를 가장 기본 원칙으로 삼아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적어나가 보자. 먼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부터 하나씩 목록을 더해간다. 1년 안에 하고 싶은 일,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로 목록을 조금씩 확대해 나간다.
버킷리스트 실천하기
버킷리스트는 작성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72:1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어떤 일을 하기로 결심한 지 72시간이 지나도록 실천하지 않는다면 성사될 가능성이 1%도 안 된다는 법칙이다. 너무 먼 미래를 생각하기 보다는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에 옮기기 시작한다.
그 후에는 1주일, 1개월, 3개월, 1년 단위로 끊어서 언제까지 실천하겠다는 기간을 스스로 정해 동기 부여가 되도록 한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이유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직접 실천하면서 삶을 느끼는데 있다.
행복을 만드는 버킷리스트
버킷리스트는 행복을 만드는 리스트이기도 하다. 마음 속에 묻어두었던 아쉽고 미련이 남던 일, 평소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미뤄져서 시기를 놓쳐버린 일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하겠다고 다짐한 약속들 중 작은 일부터 하나씩 목록에서 지워나가면서 성공 체험을 맛보면 점점 자신감이 붙어 조금씩 난이도가 높은 버킷리스트로 나아갈 수 있다.
뇌는 작은 성공이라도 맛보게 되면 점점 더 큰 성공을 위한 힘이 생긴다. 작은 목표부터 조금씩 달성하면서 느끼는 자신감과 성공 체험은 다음 버킷리스트 도전을 위한 디딤돌이 된다. 스스로 약속한 것을 이뤄낸 사람은 해내지 못한 사람보다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다. 성공을 거창하고 큰 것으로 착각한다면 성공의 대가로 오는 행복감을 맛보기 어렵다.
죽음을 앞둔 시간에 "정말 해보고 싶었던 일이 있는데, 후회된다"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하나씩 실천해 보자.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
도움. 《버킷리스트》, 김창균·유영만 지음, 한국경제신문
[출처] 브레인월드 > 뇌생활문화 > 도전하라, 버킷리스트
http://www.brainmedia.co.kr/BrainLife/7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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