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노인요양)보험/건강보험일반

"복지부장관실보다 넓은 건보공단 호화지사" 질책

해피곰 2014. 10. 17. 09:50

"복지부장관실보다 넓은 건보공단 호화지사" 질책

최동익 의원, 계룡출장소 1인당 110m2...연 임차비만 7천만원

 

 

건강보험공단 계룡출장소 면적이 직원 1인당 110m2(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차비만 700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이런 과도한 건보공단 일부지사의 1인당 업무면적이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34개 건보공단 사옥 중 14곳이 국토교통부의 신사옥시설규모 기준(1인당 연

면적 56m2)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국토교통부의 지침은 이전하는 공공기관에 한해 적용되는 기준이지만, 공공기관의 1인당

면적을 규정하는 지침이 없는 현실에서 유일하게 비교해볼 수 있는 지침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초 임차 계약한 논산지사 계룡출장소의 경우, 실제 업무시설 면적이 총 661.78m2

인데 근무인원은 6명으로 1인당 업무면적이 110.30m2나 됐다.

 

상급기관인 보건복지부장관 집무실(79m2)보다 훨씬 큰 규모이다. 이 계룡출장소의 연간 임차

료는 7천만원이나 된다.

 

최 의원은 복지부 내 다른 사회보험기관들과 비교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경우 12개 사옥

1인당 업무면적이 56m2를 초과하는 사옥은 1개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1인당 최대 면적도

8.95m2로 건보공단 계룡출장소의 1/10도 안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국민연금공단도 98개 사옥 중 1인당 업무면적이 56m2를 초과하는 사옥은 전무했고, 1인당

최대 면적도 26m2였다.

 

최 의원은 "원활한 업무를 위해서는 1인당 적정수준의 업무공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국민의

혈세와 같은 보험료로 운영하는 건보공단이 연간 7000만원 씩 써가면서 1인당 업무공간을 과

다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계룡출장소 같은 임차사옥의 경우 접근성 및 임차료 등을 고려해 1인당 업무면적

이 적절한 곳으로 재계약하도록 검토하고, 자체사옥일 경우 공간활용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데일리팜 / 최은택 기자 (etchoi@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