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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통합 1만노조 "성상철 회장, 반대 투쟁 돌입“

해피곰 2014. 10. 30. 22:40

건보공단 통합 1만노조 "성상철 회장, 반대 투쟁 돌입

오는 31일 청와대 앞 1인 시위 시작으로 투쟁 확대 예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새 이사장 발표가 보름 정도 앞둔 가운데, 내정자로 알려진 성상철 전병협

회장에 대한 반대가 극에 달하고 있다.

 

그럼에도 물러서지 않는 보건복지부-청와대 임용절차를 두고, 건보공단 1만 통합 노조는 1

시위를 시작으로 반대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건보공단 1만 양대 노동조합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오는 31일 청와대 앞에서 위원장의 1

시위를 시작으로 단계적 투쟁을 돌입하겠다"면서 "어떤 희생을 감내하더라도 성상철 전 회장

의 이사장행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먼저 건보공단 노조에서는 성 전 회장에 대해 "그가 몸담았던 병원노동자들의 외침에서 자질

을 파악할 수 있다""해당 병원 노조에서 성 전 원장에 대해 '병원을 돈벌이 산업으로 인식

하고 국민 건강권 보장 보다는 영리화를 위해 사상 최장의 파업사태를 겪게 만든 장본인'으로

묘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의 과거를 알면 그의 미래를 알 수 있다""공단 이사장은 50조원이 넘는 건보

재정으로 가입자 5000만명의 건강보험을 책임지는 공보험의 대표이므로, 국민 입장에서 건강

보험 체계를 발전시킬 철학과 품성이 있는 인물이 와야 한다"며 성 전 원장의 이사장행을 반

대했다.

 

성 전 원장의 병협회장으로서의 활동에 대해서도 딴지를 걸었다. 노조 측은 "공단과 수가협상

을 하면서 병원의 이익을 위해 온갖 논리와 궤변으로 의료수가 대표자로 활약했다""자본의

이익을 위해 대변했던 자가 공적보험 대표자의 자리로 '위치이동'하는 것이 정상적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 인사가 수가인상 등 병원이익 확보의 일환으로 시도되는 것이라면, 혹은 정권 입

맛대로 공단을 주무르기 위해 이른바 관피아 정피아의 부적절한 인사를 강행하는 것이라면,

박근혜 정부는 전 국민적 저항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한 차례 성명서를 통해 경고했음에도 보건복지부에서 청와대로 성 원장을 비롯한 3명의

후보가 넘어간 것과 관련해 "세상의 온갖 비난과 경고에도 서서히 이사장으로 가는 티켓을 움

켜쥐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노동자의 이름으로 다시 한 번 경고한다. 어울리지 않는

옷을 탐하지 말라"고 성토했다.

 

만약 성 전 원장이 이사장으로 임명될 경우, 노조는 "탄압과 항전으로 뭉치겠다. 공단의 지킴

이로서 어떠한 희생을 감내하더라도 그를 저지하겠다"면서 "오는 31일 청와대 앞 1인시위를

시작해 단계적인 투쟁 가도를 밟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칼업저버 / 서민지 기자 minjiseo@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