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는 현재 마흔살이고, 충주에서 안과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환자를 치료하는 제가 여기에 온 까닭은 물론 몸이 무척이나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3년전 개원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남한테 싫은 소리를 못하고 혼자 끙끙대는), 이상하게 밤에 잠이 점점 오질 않아 두시간도 자고 세시간도 자고 했습니다. 낮에는 각성되어 있는 채로 낮잠도 안오고요.
그러다가, 작년 12월 말에 갑자기 다음날 밤에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심장이 터질듯 두근두근거림이 너무 심하여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하여, 갖가지 검사를 해 보았으나 (부정맥 유발 검사, 24시간 홀터, 심초음파) 이상이 나오질 않았고, 혈압만 높다며 혈압약을 받고 퇴원하였습니다.
이후로 맥을 늦춰주는 베타차단제 계열 약 (테놀민 25mg) 을 먹으면서 지냈습니다. 약을 먹지 않으면 수시로 맥박수가 갑자기 증가하면서 (200회까지) 호흡하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에, 민의회에 오기전까지 계속 먹었습니다.
퇴원 후 거의 3개월 동안 잠을 한시간도 못이루는 때가 태반이었습니다.
잠자리에 눕기만 하면 심장이 건너뛰는 증상, 울컥거리는 증상과 함께 어지럼증이 생겨 잠을 통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집이 무섭게 느껴져서 하루가 멀다하고 밖으로 나가 새벽에 차에서도 자려고도 해보고, 근처 어머니 집에 가서 자 보기도 하고요. 심지어 수맥보는 사람을 불렀더니 집 자리가 않좋다며 당장 이사를 가라 한 뒤로는 더 잠을 이루기 어려웠습니다. 그런 저를 저는 책망하면서도 저 죽을까봐 갖가지를 해보려 했습니다.
최면치료도 받으러 서울에 가보고요. 정신과에서는 공황장애가 확실하니 약을 먹어야 한다 해서 먹었는데, 몇일간은 차분해지는 느낌이 나고 수술할 때도 겁이 덜 나는 거 같았습니다. 1주일을 지나니 뭔가 기분이 아주 안좋은 느낌, 어지러운 느낌 등으로 인해 약을 도저히 먹을 수 없어서 약을 자의로 끊고 그 뒤로 안먹었습니다.
운동을 해야 살겠다는 생각에 베드민턴 동호회도 들어보고, 탁구 동호회도 들어보고, 요가도 해보고, 했지만 다 흐지브지 했습니다. 처음에 좀 할 때는 괜찮았는데 좀 지나니까 숨이 너무 차고 힘들어서 그만둔거 같습니다. 요가는 좋긴 했지만 남자가 저 혼자라 쑥쓰럽기도 하고 해서 그만뒀습니다. 그러다가 산을 다녀보니 너무 기분도 좋고 하여 한달 정도는 아침 저녁으로 동네 산을 다녔습니다. 잠도 잘 오기 시작하고요. 이제 내가 살겠구나 했습니다. 그러다가 장마가 지면서 산을 못간게 한달 지났습니다.
날씨는 더욱 더워지고요. 갑자기 밤에 또 겨울에 증상 같이 울컥거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산을 다시 가야 겠다 생각되어 산을 오르는데 예전보다 더 이루 말할 수 없을정도로 숨이 차서 천천히 천천히 올라가 내려오는데 갑자기 다리에 힘이 다 풀리고 심장이 터질듯 심박수가 빨라져 마치 내 몸의 기운이 다 빠져 나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오르막을 오르는게 이제는 너무 벅차고 숨이 많이 차고 합니다.
예전에 허리 아플때 잠시 어머니가 사오셨던 책을 통해 알고 있었던 인산 김일훈 선생님의 제자 라는 분을 우연히 친척을 통해서 말을 듣고, 찾아 갔더니 어릴때 항생제를 많이 써서 콩팥이 덜 자라고? 폐가 더 약해지고, 뼈도 약해졌고, 폭식을 많이 했으니 위가 하수가 와서 신경이 늘어나고? 해서 이런 증상이 오는 것이 아닌가 하셔서 난반토법을 권하셨습니다. 처음에는 힘이 드니 난반: 죽염을 7:3 으로 섞어서 공캡슐에 넣고, 처음에는 3g 을 하루 세번 나눠먹고 다음에는 5 g, 다음에는 7, 9, 11 이렇게 늘리다가 난반토법을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속이 뒤집어지는 느낌이 들고 계속 토가 나오니 도저히 견딜수가 없었지만, 쌓인 독을 풀어낸다는 일념으로 참고 하였지만, 결국 허사였습니다.
또한 인산 선생님의 뜸 처방에 따라, 심장 이상에는 전중에 뜸 뜨는 것이 아주 좋다 하여, 전중에 60초 미만짜리로 직구를
1000 장을 떴습니다. 일시적 증상호전은 있었지만,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러다 기공 치료에 대해 알아보다가 우연히 민.의.회 카페에 들어오게 되었고, 충주에서 부천까지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회장님의 말씀을 들어보고자 한걸음에 지난 10월 3일에 올라갔습니다. 저를 아끼시고 제가 좋아하는 저의 동서 형님과 같이 갔었습니다.
처음 뵌 회장님의 모습은 지극히 평범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극히 비범하신 분이시라는 걸 몇마디 나눠보고 알았습니다.
제 자신도 눈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제 병원에 오신 환자분을 대할때에는 환자분의 증상을 듣고 몸을 보고 나서 '간파' 를 해야 환자분을 만족스럽게 치료할 수가 있습니다. '간파' 가 되지 않은채 두루뭉실 이 약 저 약 써 보는 의사가 태반일 겁니다. 제 자신이 그러니까요.
제가 제 몸이 아파서 헤매고 다녀 봤지만, 처음에 저에 대해 '간파' 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무슨 말씀인고 하니, 제 눈을 보시고 제 어릴때 있었던 치명적인 한맺힌 기억을 지워야 된다고 맨 처음부터 말씀하셨습니다. 저보다 한살 아래인 여동생이 정신분열증에 걸려서, 그 동생을 살리려 곳곳을 많이 다녔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제 동생은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렸고, 그 뒤로 동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떠난 적이 없었습니다.
동생이 죽고 얼마 안있어 막노동을 하시던 아버지 (동생과 어머니를 힘들게 하신 아버지를 어릴때 저는 언젠가 죽여버리겠다고 다짐을 하곤 했었습니다.) 가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시고, 당시 받았던 보상금 1억 5천만원을 어머니는 그 큰 돈을 가지고 있기에 겁이 난다시며, 건축사업을 하시는 외삼촌에게 돈을 맡기시고, 매달 이자를 받으며 생활했었습니다. 3년간 이자를 주시다가 한달 걸러 주시다가, 액수가 줄어들다가 어느 순간 통장에 돈이 안들어오고, 외삼촌과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그때가 제가 신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3학년에 다닐때였습니다. 그 전에도 과외 아르바이트를 했었지만, 어머니께 생활비도 드리면서 공부해야 했기에, 과외를 하루에 3~4개씩 했었습니다. 하숙비가 아까워서 대학교 도서실 책상에 엎드려서 생활했었고, (그때 골반, 허리가 많이 틀어진거 같습니다.) 하루하루를 외삼촌을 원망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런 외삼촌을 ''용 서'' 하라고, 회장님께서 말씀하시기에 눈을 감고 "외삼촌! 미안합니다. 용서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를 외쳤습니다. 그렇게 울어본적이 아버지, 내 동생이 죽었을 때 이후로 처음이었습니다.
꽉 막혀 있던 가슴이 휑하니 빈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내 곧, 회장님은 저를 엎드리게 하시고 보시더니 경추, 흉추, 요추, 골반이 모두다 심각하게 틀어져 있고, 흉추쪽은 협착증까지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고는 치료를 시작하시는데 잠깐씩 (1초) 아플때가 있었지만 못참을 통증은 아니었습니다. 일반적인 척추교정, 추나, 카이로프랙틱, 활법, 지압 과는 완전히 다른 치료였습니다. 처음이었습니다.
제 오장육부가 많이 망가져 있다 하셨는데 (오르막 올라갈때 숨이 많이 차고, 소변에 거품이 나온지 오래됐고, 소화불량에 만성위염도 내시경에서 진단받았었고, 대변이 들쑥날쑥했었습니다.), 시일이 걸리겠지만 좋아진다 하셨습니다.
첫날 치료를 받고 나서 하루도 안먹으면 안되었던 심장약을 과감히 먹지 않았습니다. 사실 맘 속으로 또 심장발작 증상이 오후쯤 나타나지 않을까 했지만,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다음날도 먹지 않고, 그 다음날도 안먹었습니다. 원래 약을 먹을 때는 심박수가 느려지다가 어지럼증이 생겨 미칠 지경이었는데, 그런 증세도 없고, 심장박동수가 갑자기 증가하는 발작증상도 계속 없었습니다.
두번째 치료를 받고 나서는 더욱더 몸이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머리가 맑고, 비록 안경은 끼지만 사물이 좀더 선명하게 보이고, 허리쪽에 힘이 서고... 하지만 갑자기 예전하고 좀 다른 어지럼증과 메스꺼움과 함께 다시 몸이 무거워 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흠...
세번째 치료를 어제 다녀왔습니다. 매일 병원을 세네군데를 다니시는 저희 어머니를 고집을 쎄워 모시고 갔습니다.
제일 힘드신게 오른쪽 엉치뼈가 아파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보신 적이 없으셨는데, 한번의 치료였지만 통증이 거의 없어지고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시는데 책상다리를 하는 거를 보고, 나도 모르게 엄마 손을 꽉 잡고 '엄마 거 봐 잘 왔지?'
하고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세번째 치료를 받은 저는 뭐랄까 몸이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 확실이 왔습니다.
마치 트럭을 몰다가 그렌져를 모는 느낌? 딱 그거였습니다. 저는 항상 제 육신을 던져 버렸으면 한다고 맘 속으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어제 새차 뽑고 내려 온 겁니다. ㅋㅋㅋ
점심먹고 와서 또 쓰겠습니다.
내려와서 저녁에 잘려고 눕는데, 갑자기 가슴이 좀 답답하고 몸살기운 같은 느낌도 있고, 살짝 붕 뜬 느낌도 있고 해서 잠을 뒤척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데 약간 몸이 무겁게 느껴졌지만, 병원으로 출근을 하면서 걸어 나오는데 마치 뒤에서 누가 떠미는 듯 사뿐사뿐하고, 똑같은 신발을 신었는데 다른 편한 새신발을 신은 느낌? 좋았습니다.
점심때도 저는 집이 가까워서 걸어가서 밥을 먹고 오는데요. ㅋㅋㅋ 걷는게 이렇게 즐거운 것일 줄은 몰랐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중학교때 등하교길 걸어다닐 때 이후로는 이렇게 가벼운 느낌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제 몸을 완전히 포멧하기까지는 아직 열 하고도 일곱번의 치료가 남았지만, 매번 최선을 다해 땀을 뻘뻘 흘리며 치료해주시는 회장님 !!! 저 완전 팬 되었습니다요 ㅋㅋㅋ
저도 이제는 사람을 죽이는 항생제, 소염제 쓰지 않겠습니다. 정말 사람 살리는 병원을 만들겠습니다. !!!!
저를 포함한 모든 세상 사람들이 쉬운 길로 가려 하는 가운데 !!!!
홀로 힘든 가시밭길을 걸어 가시는 회장님을 더욱 힘들게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
왜냐하면, 이 세상 누가 뭐라 해도 !!!!
태양이 도는게 아니라 지구가 도는 거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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