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아프기 시작하면서 들를만한 곳은 거의 다 들른 듯 하다.
들른 곳이 많아질 수록 거명되는 병명도 가지 각색
하라는 검사하고 먹으라는 약 먹고
그렇게 일정 시간이 지나 괜찮은 듯 싶어
약을 끊으면 증세는 오히려 더 심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자연 치유를 고집했고 그러다 한국민간의술 연구회를 찾게 되었다.
첫날 회장님 말씀이 병도 없고 , 약도 없고, 의사도 없단다.
어안이 벙벙했다.
병이 없는데 왜 그리도 많은 사람들이 병으로 고통하는지......
7회차인 지금 다시 돌이켜보면
야생의 개, 돼지에게는
약도, 병도, 의사도 없다.
제 때 나는 것을 먹고 살다가
혹여 자기 몸이 불편하면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자신이 알아서 치유한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약도 병도 의사도 없다.
제철음식 먹고 자연속에서 살다
불편하면 자가 치유하며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이 곳의 역할이 아닌가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본다.
우리 인간은 너나 업이
남보다 더 많이 갖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 욕심이 우리를 병들게 한다
욕심은 날로 더해지고
결국 거대 조직을 형성하게 되고
더 많이 갖기 위해 희생양을 필요로 하며
우리는 그 희생양으로
잠깐 지구에 왔다 어떻게 가는 지도 모르고 세상을 마무리 한다.
나와 우리 모두가
이런 삶을 벗어버리도록 도와주는 곳이
한국민간의술연구회의 존재목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오늘은 괄사르 했다.
톡톡 붉어지는 어혈 덩어리를 보면서
내 몸의 세포들에게 미안해, 용서해줘, 감사해,사랑해 속삭이고 다독여본다.
힘든 상황에도 맛있는 저녁에
또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맛있는 죽으로
몸을 건사해 주신
의술님, 치유님
감사해요
함께한 동행님들도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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