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건강/요가·명상·뇌호흡

[브레인 컨트롤] 산만하고 충동적인 전전두피질 다스리기

해피곰 2010. 3. 28. 16:01

 
▒ 만사가 뇌에서 시작해 뇌에서 끝난다.
뇌는 우리 삶의 모든 면에 관여하죠. 얼마나 행복할지, 다른 사람과 어떻게 어울릴지, 어떤 남편 혹은 아내가 될지, 왜 화를 잘 내는지, 심지어 얼마나 신과 가까울지 까지도...
뇌를 아는 것은 나의 행동, 정서, 사고를 아는 것이고 행복지수, 일 처리, 대인관계가 뇌의 활용정도에서 좌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뇌의학, 행동의학의 세계적 권위자 다니엘 G. 에이멘 박사는 정신질환이 있는 약 5천여의 뇌 영상 촬영 후, 잘못된 생각, 행동, 느낌이 뇌의 생리학적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결론내렸어요. 즉, 이들도 치료로서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 뇌를 바꿔라, 그러면 인생이 바뀐다
이마 바로 밑, 전두엽 표면 전전두피질은 행동을 주시, 감독, 지시, 집중시키는 뇌의 영역으로, 시간 관리, 판단, 충동 조절, 계획, 비판적 사고와 목표의 지향, 사회적 책임, 효율적인 행동에 관여합니다.
여기에 문제가 있으면 충동의 통제가 어렵고, 주의가 산만하고, 판단을 망설이게 되며, 일을 뒤로 미루고, 자신의 표현에도 어려움을 느끼죠.

여기 전전두피질에 문제가 있는 한 남자를 가정해 볼까요.
어렸을 때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전전두피질에 장애로 평생을 살 때 일어날 수 있는 전두엽 씨의 인생 드라마입니다.

유치원 시절부터 그는 매우 산만했다. 학창시절.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니었는데, 시험시간 스트레스로 문제에 집중을 못해 성적은 좋지 않았다.
대학시절에는 자극적인 무언가를 찾아 동아리활동도 열심히 하지만 끝까지 하는 것은 거의 없었고, 연애도 새로움이 사라지면 주의집중이 현저히 떨어져 3개월이상 지속이 어려웠다.
그럭저럭 직장에 다니게 된 그. 하지만 매번 똑같은 업무에 무기력, 무감동으로 일관하고 동료, 고객, 상사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다섯 번이나 해고를 당한다.
결혼 역시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떠오른 생각을 무심코 말해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켰고 그에대한 사과대신 정당화하려 했다. 반복적인 그런 충동적 행동에 결국 아내는 그를 떠난다.
그는 자신의 행동을 수치스러워하고 죄의식으로 고통 받았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납니다. 같은 실수를 너무 많이 저질렀어요.' 라고 말한다.

 

조금 극단적인 면이 없지 않지만, 우리 중에는 충동을 통제하지 못해 문제를 일으키고 혼란을 겪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들은 전전두피질 활동이 증가해야 할 때 오히려 감소되는 경향을 보이지요.

▒ 카페인에서 번지점프까지
이들은 의도적은 아니지만 둔화되어 있는 전전두피질을 자극시키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갈등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매일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목표의 설정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 그것을 위해 행동을 변화시킬 때 그들의 삶은 개선될 것입니다.
충동적 행동을 절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간절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을 인내심이 보장되는 목표 설정.
어쩌면 누구보다 원대하고 구체적인 꿈과 비전이 필요한 사람들이 이들, 전전두피질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