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림 , 갬. 흐리다 한 차례 비, 맑음 등 감정뇌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상태가 변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변덕이 죽 끓듯 하는 감정뇌의 상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짜증나면 짜증나는 대로, 우울하면 우울한 대로 수동적으로 끌려 다니는 게 다반사. 이유인즉 감정뇌의 상태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해석할 때 거치게 되는 여과장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여과장치로 상황을 보게 되면, 같은 상황이라도 부정적인 느낌이 압도적으로 증폭되어 보이기 마련. 예를 들면 직장에서 상사와 마찰이 있었다고 하자. 그런데 그날따라 외출 한 아내는 아직 돌아오지도 않고 집안은 어지럽혀져 있다. 평소 같았으면, ‘이런 날도 있지 뭐 ’하고 넘어갔을 상황인데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 급기야 집으로 돌아온 아내를 보자마자 잔소리가 쏟아져 나온다. “따따따따 , 따따따따.. ” 이렇듯 감정뇌에게 휘둘리는 지지부진한 관계를 역전시키고자 한다면 , 감정뇌의 생리학적인 측면 한 가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감정뇌가 왜 이렇게 힘이 센가하니, 바로 ‘감정뇌는 돌봄을 필요로 하는 어리광쟁이 ’이기 때문이다 . 평소에 감정 조절을 잘 하는 편이고, 사리분별도 명확한 어른일지라도 그의 감정뇌는 여전히 어리광쟁이다. 일반적으로 어른이 되면 , ‘넌 어른이잖아 ’ 라는 의식이 본능이나 감정을 억누르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어리광을 부릴수는 없다. 하지만 억제하더라도 사랑받고자 하는 어리광 그 자체는 없어지지 않는다. 결혼 전에는 오빠처럼, 아빠처럼 든든하게만 느껴지던 남편이 하루하루 살을 부대끼며 살다보면, 아들 하나를 더 키우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잖은가. 부부간에 섭섭함, 좀 더 이해받고 싶은 마음 등으로 갈등을 느낄 때면, ‘아 , 나와 저 사람의 감정뇌와 감정뇌가 서로 서로 어리광을 부리고 있구나 ’ 라는 신호로 받아들여라. 그 신호를 감지하게 되면, ‘날 이해해 줘 ’ 하는 요구를 하기 전에 상대의 입장도 한번쯤 돌아 볼 여유가 생길 것이다.
“사랑은 ??? 먹어도, 먹어도, 고파. ” 이는 감정뇌가 우리 내부에 가장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돌봐 주는 자아 ’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 감정뇌는 진실한 사랑을 통해 ‘나는 소중하며 ,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다 ’는 감각 , 즉 자존감을 키워간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한번 돌이켜보라. 부모에게 의지하고 싶고, 위로받고 싶을 때 부모님이 무관심하지는 않았는가? 사랑과는 별개로 부모님께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 때문에 ‘나는 부족해 ! ’ 하고 스스로를 자책하지는 않았는가? 무심코 던진 선생님의 말 한마디 때문에 상처받은 적은 없었는가? 시간이 흘러 어린 시절의 낱낱의 상황들에 대한 기억은 가물가물해졌을지 모르지만, 감정뇌는 그때의 그 느낌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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