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건강/요가·명상·뇌호흡

불후의 업적, 꿈에서 영감을 얻다.

해피곰 2010. 5. 18. 19:16



모든 꿈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꿈은 창조적인 영감을 돕는 은밀한 방법으로 인식되어 왔다. 꿈에서 받은 암시를 통해 불후의 작품을 남긴 예술가의 이야기나 놀랄만한 과학적인 업적을 이룬 과학자들의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재봉틀을 발명한 일라이어스 하우. 그는 재봉틀의 바늘을 상하로 움직이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바늘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몰라 실패를 거듭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의 꿈.
“어떤 사람이 밀림 속에서 식인종에 둘러 싸여 있었다. 식인종들은 뽀족한 창을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그를 위협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모든 창끝에는 구멍이 하나씩 뚫려 있었다.
꿈에서 깨어난 그는 이 꿈이 자신이 골똘히 생각해오던 문제에 대한 해답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았다. 그는 바늘 끝에 구멍을 뚫는 방법을 꿈을 통해 암시받은 것이다.

이런 예는 과학자들에서도 찾을 수 있다. 화학자인 프리드리히 캐쿨레는 1895년 벤젠 분자의 원자 배열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다. 어느 날 밤 꿈에 벤제의 원자들이 마치 뱀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연결된 상태로 너울 너울 춤을 추다가 갑자기 머리를 돌려 자기 꼬리를 무는 광경을 보았다. 케쿨레는 이에 영감을 얻어 벤젠의 분자구조가 고리 모양으로 되어 있음을 밝혔다. 그의 이론을 바탕으로 유기화합물의 성질, 화학작용, 제법 등을 고찰해 나가는 실험이 활기를 띠게 된 것은 이때부터다.

꿈이란 외부를 향해 열려 있는 의식에 장막이 드리워지고 육체의 기능이 휴식을 취함으로써 내면의 문이 슬며시 열리는 시간. 우리는 깨어있을 때 미처 정리하지 못한 감정과 정보와 기억을 잠을 통해 분류, 정리, 정화하는 데 꿈은 이러한 과정에서 드러나는 무의식의 잔영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자신이 몰두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암시나 해결책을 구할 수 있는 창조적인 꿈꾸기를 시도해 보자.



융은 “모든 꿈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 안에서 자기 실현을 추진하는데 있다”고 했다. 꿈 조절법은 방법이야 단순하지만 누구나 꿈을 통해 놀라운 ‘응답’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줄 것이다. 다만 모든 훈련이 그러하듯 처음부터 꿈이 생생하게 기억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처음 며칠 동안의 노력으로 원하는 꿈을 꾸기를 바라는 기대는 금물. 꿈을 통해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자신의 정신적 원천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꿈 조절법을 꾸준히 훈련해 보자.

준비 : 꿈을 통해 영감을 얻고 싶다면 머리맡에 종이와 연필을 놓아두고 자는 것은 필수. 밤중이든 아침이든 잠에서 깨자마자 꿈의 내용을 적어야 하기 때문이다. 매일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꿈이 점점 명확해지고 분명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선 잠을 자기 전에 문제에 대한 답을 꿈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진다. 이를테면 잠들기 전에 호흡에 집중하면서 “나는 내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정보가 들어있는 꿈을 하나 꼭 꾸고 싶다”라는 암시를 하는 것이다.

1. 밤중이나 아침에 눈을 떳을 때 생생하게 기억나는 꿈이 있다면 그것을 재빨리 기록한 후 꿈의 내용을 음미해 본다.
2. 꿈의 내용은 주로 직설적이기보다는 은유적인 경우가 많다. 꿈이 주는 영상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온전히 당신의 몫이다. 꿈을 꾸고 난 후의 기분이나 스쳐가는 예감 등에 집중하다 보면 꿈이 의미하는 바를 점점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