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이 알고싶다/전통의학, 대체의학

[스크랩] 국내 보완‧대체의학 교육현황 및 제도

해피곰 2014. 11. 12. 05:42

국내 보완‧대체의학 교육현황 및 제도



                               

                                     오홍근(전주대학교 대체의학대학 학장)




1. 서론



     최근 우리는 국민소득 2만불을 지향하는 이 시대의 환자들로부터 그 식습관 등이 서구화 되고 있으므로 비만,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등 ‘생활습관질환’들이 국내에서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따라 많은 그리고 질적으로도 향상된 현대의학의 발전이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현대사회의료문화의 요구에 일부 충족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각종 암을 비롯한 만성, 퇴행성질환등에 관련한 치료의 정체성 문제나 경제성 등이 사회적으로 부각되면서 이를 보완 대체하기 위하여 저비용, 고효율의 보안대체요법들이 의료신기술로 등록되는가 하면 많은 보완대체의학관련 용어가 회자되고 있다.

 한편 미국, 영국, 독일 등 의료선진국에서는 이미 현대서양의학의 한계에 관련한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국민들의 인식을 대대적으로 반영하는 것은 물론 제도와 정책을 수정하는 노력을 계속해 가고 있다. 또한 이에 견주어 중국이나 인도의 경우 국제적 홍보를 통해 전승의학을 내세우며 심지어 자국의 관광지마다 관련의료행위에 대한 장소 및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외국관광객 및 환자들을 유치하므로 개인은 물론 국익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국내에서도 이러한 사실에 입각한 대체논의가 간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더 이상은 국내의 보완대체의학이 무대책으로 방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을 기존의료계에서 조차 각종 심포지엄을 통하여 동조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특히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2월 24일 의료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였고 이전 2월 5일 5대 쟁점 안을 구상하여 내놓았으며, 그 중 5번째 ‘유사의료행위에 관련한 법 개정 예고’는 국내 약 30만에 이르는 법제화 밖의 건강관련 종사자들의 눈과 귀를 움직이게 하여 탈 범법자의 소망을 갖게 하고 있는 것은 물론 기존 보완대체의학과 관련해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의료인들에게까지도 초유의 관심거리로 여겨지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 전반적 분위기에서 보완대체의료인들은 위 입법을 위한 쟁점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하고 유사의료행위의 근거마련을 위한 총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에 그 뜻을 같이해야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이를 위해 보완대체의학에 관심을 가지는 개개인이나 단체가 이런 사회적 요구에 부합한 대내외 근거자료들을 만들거나 수정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보완대체의학에 관련한 그 사회적 지위가 의료인이건 비의료인이건 상관없이 이 시기에 가장 타당한 근거자료로 교육을 들 수 있다는 데에 동의하고 있다면 이를 통하여 국내외 제반 관련교육을 비교 분석하여 봄으로써 객관적 문제점이나 이후에 필요한 지향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 우리나라의 보완 대체의학


 다른 선진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한의학이 제도권 의학체계로 자리 잡고 있어 다른 나라에서 분류하고 있는 보완대체의학의 개념 및 종류와는 차이를 두고 있으므로 여기서는 특정학문이나 요법의 연관성에 대한 부분은 논의에서 제외하도록 하겠다. 


(1) 보완대체 의학의 교육기관별 분류


  서양의료인들이 정통의학을 서구의학으로 간주하고 이 체계를 유지하면서 경제성이나 활용도면에서 기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학문을 대체의학이라고 하고 이를 대체, 보완, 통합, 자연의학 등으로 불러 왔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경우 ‘의학’이라는 단어가 의료인만이 사용할 수 있는 전유물로 인식되고 있으므로 대체의학이라는 범주가 오로지 의료인에게만 국한되어지는 사례를 보여 온 것은 물론 이로 인해, 일반인 즉 비의료인들에게는 대체의학 대신에 학문으로써 통합되어져 교육되어지는 대체의학대신 ‘~요법’등으로 불리는 대체요법 만이 간간히 그 기능(skill)만을 전수되어지는 비과학적 요법들로 전락해 가는 상황들을 볼 수 있었다.

 단 몇 해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경우 의료인이든 아니든 교육을 담당해야할 기관들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었으며, 민간단체나 학회 등만을 통하여 교육이 진행되어지고 있었고 2001년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에서 의료인들을 위한 대학원과정이 만들어 진 것을 필두로 하여 이제는 전문적으로 대체의학을 공부할 수 있는 4년제 대학의 학부과정까지도 만들어 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 보완대체의학에 관련한 법제화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관계로 곧 배출되어지는 대학 학부생들이나 기존의 보완대체의학관련 대학원생들의 경우 교외의 학원들을 전전하며 민간자격증 등으로 자아성취의 기회를 삼는다는 데에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러므로 위에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국내 보완대체요법에 관련한 법적근거가 없는 연유로 외국과는 상황이 다른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교육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교육대상자에 대한 성향 또한 다르다.

 

국내

외국

대상

활동순위

일반인

의료인

일반인, 의료인의 통합과정

1

민간협회 및 단체

민간단체 및 학회

전문대학원

2

전문대학교

대학원

대학

3

대학원

 

협회 및 학회

4

대학교

 

 











<표 1-1> 국내교육기관과 외국교육기관과의 비교표


 위 <표 1-1>에서 보는바와 같이 국내의 경우 교육대상이 일반인과 의료인으로 극명하게 나뉘어져 있으므로 그 대상자의 교육수준에 따라 교육의 내용이나 수준이 중요한 결정요인이 되는데 반해, 외국의 경우 일반인 및 의료인 모두 같은 교육과정안에 이미 전문인으로써 갖추어야할 철학, 과학, 기능 등을 포함한 정규 프로그램이 완성되어져 모두 한 곳에서 같은 교육을 받는 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커다랗게 다른 점이라면, 위 <표 1-1>의 교육활동순위를 보는바와 같이 외국의 교육과정이 정규과정 중심의 교육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반면 국내의 교육은 아직도 학원이나 민간단체 또는 민간협회를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인하여, 교육의 통일된 교육내용이 있을 리는 만무하며 각 단체들마다 자격증이나 수료증을 배포함으로써 이익을 추구함으로 서로의 자격시비가 일삼아지고 있는 것이고 이는 고스란히 대체의학을 알고자하는 교육대상자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2) 국내 보완대체의학의 성향


 한 심포지엄에서 언사는 국내에서 일 년 동안에 정통의학 치료에 사용되는 약품비가 단지 5조원에 불과한데 건강기능식품이나 보약에 사용되는 비용은 20조에 해당한다고 이야기 한 후 이러한 국내현실에도 불구하고 의료인들은 국내에서 환자들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영양치료를 포함한 여러 형태의 보완대체의학에 대하여 많이 들으면서도 이를 무관심하게 또는 본의 아니게 소외한다고 이야기 하였다. 이 이야기를 다른 측면으로 바꾸어 이야기 하면 당연히 20조에 관련한 돈을 의료인들이 획득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관심과 소외로 인하여 그렇게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고 결국 이는 비의료인에 의하여 일부가 잠식되어진다는 이야기가 된다.

 위의 이야기는 결과적으로 국내에서는 보완대체요법이 의료인들에게서만 행하여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의료법의 테두리 안에 있지 않은 비의료인들에게 까지도 공유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다. 따라서 의료인과 비의료인으로 나뉘는 보완대체의학에 관련한 교육수준이나 그 성향이 서로 같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의료인

학부 및 대학원생

비의료인

성향분석

치료〉미용

치료 & 미용

치료〈미용






<표 2-1> 국내교육기관과 외국교육기관과의 비교표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보안대체요법관련 심포지엄에서나 각 연구논문 등을 보면 대체의학의 필요성중 하나로 치료를 위한 보안 및 대체 활동을 들고 있으며 이것이 의료인들이 보안대체요법에 가지고 있는 성향이었다. 하지만 비의료인들의 경우 의료법에 간섭이 적은 미용 쪽으로 눈을 돌려 가고 있는 성향을 볼 수 있었는데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국내 60여개의 전문대를 포함한 미용관련 정규교육기관 중 각 도에서 무작위로 해당 학과를 가지고 있는 대학을 하나씩 뽑아 조사한 결과 교육과정에 대체요법이 포함된 과정이 100% 이었으며, 이중에는 아로마테라피와 같은 의료인을 위한 핵심 연수강좌 분야로부터 지압, 경락, 발 반사, 영양학 등이 포함되어져 있었다.

 한편, 국내 4년제 대학이나 특수대학원의 경우 기초의학이나 보완대체요법에 관련한 철학 등을 통한 교육이 일부 선행되어지고 있으며, 몇 몇 전문대학 및 4년제 대학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국의 선행된 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일부 참조 한 것으로 보아 의료인과 비의료인의 중도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국내 정규 교육기관의 보완대체의학 교육현황 및 제도


  위에서 이야기 한바와 같이 아직까지 각종 보완대체 요법들이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교육기관에서 교육되고 있으며 건강요법관련 기관이나 시술소가 난무하고 있음에도 이에 관련한 교육수준이나 기능 활동들이 아무런 표준절차가 없이 마구잡이로 이루어진다는 사실 또한 관련 법제화의 노력이나 이후 전문가의 양성에 가장 커다란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위해 몇 년 전부터 국내 4년제 몇몇 대학들과 대학원들 그리고 전문대학들이 보완대체의학의 양성화를 위하여 각 대학 내에 관련학과를 만들고 전문가들을 배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각 학교의 학생수준, 교수확보, 지역 및 경제적 특성 등에 치우쳐 아직 교육과정의 통일 등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한편 국내교육이 외국교육과 똑 같아야 하는 필요성은 없다하더라도 법제화, 양성화가 되어 사회적 요구에 부합된 전문교육과정을 가지고 있는 외국의 사례 등을 살펴보고 비교해 볼 때 이후 정규교육기관에서 시행하는 교육과정에 지표를 만드는 노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국내의 보완대체의학관련 전문대, 대학, 대학원 등의 교육과정을 외국 교육기관의 교육과정과 비교하여 몇 가지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표 3-1>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내와 다른 첫 번째 한 가지는 외국의 경우 각 교육기관의 교육을 일정부분 통일시켜주는 상위 기관이 있어 각 교육기관 상호간 교육을 인정하고 통일된 주제에 관하여 서로 객관적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다.

 

외국 대체의학관련 교육기관

국내대학(4년제)

상위기관

CNME

(Council on Naturopathic Medical Education)

CCE

(The Council on Chiropractic Education)

 

권장시간

4100hr.

4200hr.

평균 2477hr.









<표 3-1> 외국교육기관과 국내대학과의 교육시간 비교표


두 번째는 외국 보완대체의학관련 교육기관에서 시행하는 교육시간과 국내 4년제 대학의 시간비교에서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시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일반교양과목들이 차지하고 있는 평균 522시간을 빼버릴 경우 그 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부족한 교육시간을 가지고 외국 보완대체의학관련 교육기관과의 절대적 비교는 의미가 없어지게 되므로 교육시간내의 종목별 내용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관련하여 알아봄으로써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국내 대체의학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모색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우선 국내와 국외의 교육내용을 비교해 보면 쉽게 교육과정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는데, 전문대학의 경우 <그림 3-1>에서와 같이 교육과정의 구성 중 전공요법에 할애되는 비율이 약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림 3-1> 보완대체의학관련 전문대학교 교육프로그램 구성 분석표


<그림 3-2> 에서는 국내 주요 4년제 대학 대체의학 관련학과의 경우 전공요법의 차지비율이 각각 41%, 49%로 많게는 전체교육의 과반수에 해당하는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림 3-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공요법이 전체 교육의 16%만 차지하는 전문 대체의학 외국교육기관과의 교육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3-2> 보완대체의학관련 4년제 대학교 교육프로그램 구성 분석표




















<그림 3-3> 보완대체의학관련 외국교육기관 교육프로그램 구성 분석표


 일반적으로 건강이나 의학 관련 분야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기초의학과목이다. 이는 이미 검증된 어떤 분야이건 상관없이 건강과 의료에 관련되었다면 최소한 갖추어야할 기본 교육과정이라는 것이며, 외국이건 국내의 의료분야이건 공통적으로 교육 이후 자격증 획득과 관련하여 전문가로써의 객관적 자질을 평가할 때에도 많은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최근 보완대체의학관련 심포지엄들을 통하여 보완대체의학의 합리적 수용을 위하여 선행되어야 하는 첫 번째 조건으로 단연 연구 활동을 꼽고 있고, 이는 다시 말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보완대체의학의 수용을 위하여서는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는 기초지식이 필요하다는 의미로도 확대해석 할 수 있겠다.

 이로 미루어 볼 때 그 중요성은 더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이며 그 전문성이 높으면 높을수록 교육내용에 기초의학과목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심도 있게 다루어지는 것도 사실 이다. 


 그렇다면 국내 대학들의 기초의학과목 수용현황은 어떤지에 대하여 먼저 확인하여 볼 필요가 있는데 이런 중요성이 강조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그림 3-4>, <그림 3-5>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문대 쪽으로 갈수록 그 교육시간이 더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전문적일수록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편 국내4년제 대학의 시간 할애도가 전문대에 비해 훨씬 많은 데에도 불구하고 기초의학교육 수준은 외국 대체의학 교육기관에 비교하여 아직 많이 모자라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므로 이후 많은 부분 이 분야에 초점을 두고 교과내용들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그림 3-4> 각 교육기관 간 전체 교육 프로그램 중 기초의학이 차지하는 비율

















<그림 3-5> 각 교육기관 간 기초의학 교육시간


 이와 함께, 이후 국내 보안대체의학교육의 고착화를 위하여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 있는데 이는 이전에 언급하였던 표준화된 교과목 배정이다. 의료학문에서 교육의 주요구성을 기초의학, 전공요법, 임상, 철학이라 할 때, 각 대학 간 종목에 할애된 시간을 비교하여 보면 아래 그림 <그림 3-6>을 얻을 수 있다. 이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기초의학의 경우 크게는 약 200시간, 전공요법의 경우 600시간, 임상의 경우 100시간, 철학의 경우 150시간 등의 차이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전혀 표준화 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림 3-6> 각 대학 간 주요교육 분야별 시간


 그도 그럴 것이 위에서 언급한 바와 마찬가지로 교육의 표준화 작업 없이 대체로 각 학교의 학생수준, 교수확보, 지역 및 경제적 특성 특히 각 대학의 책임교수의 전공 성향에 따라 교육과정이 만들어 졌기 때문이다.


 이상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을 외국 보완대체의학 전문대학원에 비교하여 보았고 보안대체의학에 관련한 교육을 4년제 대학보다 먼저 시행했던 국내 최고의 교육기관인 대학원의 경우는 어떤 교육내용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그림 3-2> 보완대체의학관련 특수대학원 교육프로그램 구성 분석표


 국내 특수대학원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전임교수로 의료인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래서인지 <그림 3-2>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기초의학이나, 전공진로, 임상, 철학 등 의료집단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서 고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초의학분야에서 투자 시간이 약 800시간에 달하는 등 4년제 대학보다는 외국대학의 기초의학과목에 할애하는 시간만큼 많은 부분 도달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교과과정에 배정된 시간이 평균 약 2000시간에 해당하므로 역시 외국의 전문대학원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하여 각 대학원에서는 수기, 면역, 식품, 심신 등의 분야별 전공을 만들어 피교육자들로 하여금 한가지만의 전공분야를 택하여 전공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배정해 놓았다.

 이러한 경우 각 단위별 전공에 대하여 전문적인 인력이 배출되기는 하겠지만 보완대체의학 전체를 이해하거나 또는 각 분야별 유기적 관계를 이해하는 데에서는 역시 문제점이 있을 것으로 사료되어진다.

(4) 대체의학 교육기관의 구조


 근래에 들어 산학협력이라는 명제 하에 이미 대학이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중추적인 일을 수행해야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대학의 발전을 도모해야하는 상호이해적 관계가 활성화 되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러한 관계유지에 실패한 대학기관은 지역사회에서 점점 퇴출되어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사례로 받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대학 안에서 보완대체의학 분야의 활동 및 구조도 유기적으로 함께 이루어지고 구성되어야 한다.











<그림 4-1> 보완대체의학의 발전을 위한 내구적 구성


 그러므로 아래그림 <그림 4-1>에서 보는 바와 같이 관련학과 또는 대학 내에 기초의학관련이나 임상관련 분야 안에 전문영역의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어야 함은 물론 이들 분야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전문 연구인원이 포함된 연구소나 연구기관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요법의 개발이나 검증작업이 이루어져야만 학문으로서의 발전과 산학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자생능력 및 기능의 가능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서 이러한 유사 구조로 수행되어지고 있는 곳은 단 한곳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남으로 교육이 대내외적으로 문제시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다시 말해 완전한 보완대체의학 학제 시스템이라기보다는 일시적 트렌드에 의해 만들어진 시스템으로 여겨질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3. 결 론


우리나라의 대체의학은 기존의 이원화된 의료체계와 함께 그 개념과 임상실기를 정립하고 활용하는데 다음과 같은 많은 문제점들과 숙제들을 만들어 내어 혼동을 가져오고 있다.

즉 지금부터 생겨나고 있는 대체의학 대학원 출신들의 향후 역할에 대한 논란이라든가 이와 더불어서 비 의료인들이 소위 대체 요법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활동하는 것에 대한 대책 등이다. 또한 의료 전문인들의 대체요법의 임상 적용에 대한 법적 인정 문제, 양 한방 모두에서 대체의학을 수용하고 있는 문제, 학부과정, 임상 수련 과정 등에서 대체의학 과정 소개 및 특강 도입에 대한 찬반 논란, 대체의료 관련 국내 산업과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책 등이 고려되어야 할 사항들이라고 본다.


 따라서 미래 국내의 보완대체의학의 양성화 및 교육의 발전을 위해 아래와 같은 결론 및 제언을 하고자 한다.


1. 우리나라 대체의학 교육은 외국(북 미주와 유럽 등)에 비해 다음과 같은 특성을 보이고 있다.

1) 기초 의과학 교육이 미비 내지 부족한 상태이다.

-  이는 그 만큼 과학적 접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태로 교육이 시작되었다는 것과 학문적 발전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 기술적 테크닉과 경험에 의존한 실기의 습득에 치중한 시간 배정을 보이고 있다.

- 이는  이론과 원리에 근거한 다양한 응용법이 나오지 못하고 고답적 내지 패쇄적이고 일률적인 전수 차원의 교육에 집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3) 공통적이고 표준화된 교과목배정이라기 보다는 편파적이고 부분적인 교과목으로 구성되어있다.

- 이는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제한점으로 작용하며 경쟁력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4) 자격을 갖춘 대체의학 전문 교수의 부족으로 절대적으로 교육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국외와의 전문 교수의 교류와 소통, 그리고 네트워크가 부족한 상태이다.

- 이는 글로벌화 된 경쟁력 있는 교육이라기보다는 고립적이고 지엽적인 차원의 교육으로 전락하여 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5) R&D차원의 전문 연구소와 학제간의 교류를 통한 발전적 통합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 이는 지속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multidisciplinary한 접근성이 결여되어 있는 것과 醫療 多 文化특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6) 완전한 대체의학 학제 시스템이 라기보다는 부분적인 전공으로서 존재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 교육적 측면에서 일시적 트랜드에 의해 만들어진 시스템으로 여겨질 수 있다.

  

2. 이상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개선방안 제시

1) 기초 의과학 시간의 배정을 늘려야 한다. 이로서 의료의 오류와 패해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응용력을 높여 발전적인 학문으로 거듭 날 수 있다.

­ 적어도 440시간 내외의 심도있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 2년간의 기초 의과학 교육 및 실습이 필요함

2) 기술적 훈련은 인턴쉽과 레지던트쉽 제도(preceptorship)를 통해 강화해야하며 2년 이상의 임상 경험을 위한 심화교육과 현장 실습이 이루어 져야 함

­ 병의원 파견 훈련 및 케이스 스터디, 수퍼비전이 필요함

3) 4년제 학부과정과 대학원 과정을 완벽하게 갖출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며 연관된 정통 보건계열과의 병렬적 배치가 요구됨

­ 간호사,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교육 과정과 이웃하여 이에 상응하는 이론 및 실습 훈련이 필요함

4) 선진 대체의학 교육 체계에 준한 표준화된 커리큘럼의 확보와 이에 필요한 전문 교수진이 필요함

­ 기초 의과학 교육에서부터 임상 훈련에 이르기 까지 일관성 있는 교과과정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의사 수준의 교수진 그리고 국제적인 네트워킹을 통한 긴밀한 교류가 필요함.

­ 이로서 교육수준과 시스템의 향상은 물론 이 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음

5) 연구개발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대체의학 연구소 설립과 연구 실적이 이루어져야 하며

­ 대체의료의 과학적 근거와 효능 입증, 그리고 관련 제품의 개발 및 검증이 체계적으로 확립되어야 함.

­ 요법적 연구뿐만 아니라 기능성 식품, 영양학적 분석, 생활 습관과 라이프스타일 개선 치료법등에 대한 연구가 다각도로 이루어 져야 함  

6) 전문적인 교과과정을 갖춘 최소한 4년제의 대체의학 대학과 대학원 과정으로 존재하여 학문적인 기초와 임상 훈련과정이 개설되어야 함


3. 미래 가칭 대체요법사의 기능분류가 되어져야 한다.

1) 정통 의료기관에서의 기능

­ 의사 진료현장에서 대체의료 관련한 부분의 보조 기사 역할

      예) 의사의 건강 기능성 식품 처방에 따른 사용법 설명 및 환자 상담과 사후 관리

          의사의 비만 처방에 따른 전문 마사지, 비 침습적 관리, 기기 사용 담당

2) 공공 보건 건강 기관에서의 기능

­ 노령화 현상에 따른 노인 질환 관리 차원의 역할

­ 국민 건강 예방 및 양생 건강 전문가 기능

       예) 노인 수발 관리, 노인 질환 예방 관리 전담

           암 예방, 생활 습관병 방지, 라이프스타일 개선 관리자 기능

3) 의학 연구소, 제약 분야, 피부 미용, 의료기기 개발 분야에서의 기능

­ 대체의학 기술 개발, 건강 기능성 식품 개발 연구, 천연물 소재 개발, 대체의료 기기 연구 개발

      예) 천연 화장품, 미용 기기 개발, 항 노화 물질과 항 비만 제재 및 기기 개발

4)  비만, 노화 관련 분야에서의 기능

­  비만 인구 증가와 노화 현상의 지연 연구발달에 따른 전문 의료 기술 및 예방 차원의 전문가로서 역할 

      예) 비만 관리의 대체요법 기능사 역할, 노화 방지 및 지연 관리 전담사 역할

5) 교육계에서의 기능

­  대체의학, 양생 의료에 관련한 교육 시스템의 발전에 따른 전문 교수요원으로서의 역할

­  양질의 대체요법 전문가 양성에 기여


마지막으로 위에 나열된 것들이 실행되어 지려면 무엇보다도 그 정체성에 관련한 테두리가 있어야 할 것이며 간략하게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 있다.


4. 정통 의료 시스템과의 차이점

1) 정통의료 - 치료의학 중심, 질병 발생 후의 적극적 치료에 치중

   대체의료 - 양생의학, 예방의학 중심, 질병 발생 예방 및 준 건강상태(미병상태)때 적극                적 관리에 치중

2) 정통의료 - 양한방 일원화로 상호 발전 저해요인 해소

대체의료 - 정통의료의 보조자 역할로 의료 공급자와 수혜자 사이의 가교역할(코디네이             터 기능)

3) 간호사, 의료기사 - 고유한 기존 역할이 고정되어 있음

대체의료사 - 대체의료 관련부분에서의 전문 관리사 기능

4) 피부관리사, 병원 코디네이터 - 피부 미용과 행정 관리 기능으로 국한

대체요법사 - 대체의료 전문 분야 종사자로서의 기능 확보


 현재 보안대체의학은 국내에서 시대적요구와 이를 반대하려는 움직임사이에서 혼돈과 혼란을 거듭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혼란을 극복하고 우리나라에서 대체의학이 정체성을 가지고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세 가지 조건이 성숙되어야 한다고 본다. 첫째는 학문적 바탕과 임상 실험적 데이터의 축적이다. 두말할 나위 없이 과학적 검증과 연구 결과가 중요한 의학적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둘째는 제도적 장치의 보완이다. 이 부분은 양한방의료체계로 형성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비단 의학적인 갈등뿐만이 아니라 경제적, 정치적 요인들까지 맞물려 한없이 미궁으로 빠져들어 가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의료일원화를 부르짖고 있는 현실은 뚜렷한 대안이 없이 그저 원칙론에서 맴돌고 있다. 대체의학은 바로 이러한 갈등과 반목을 중간에서 풀어줄 수 있는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양쪽의 의학적 원리와 치료법을 모두 이해하고 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여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의학이기 때문이다. 대체의학이 공동의 세미나와 워크숍을 주관하고 리서치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독특한 진보된 의학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세 번째는 의학교육과 의료인의 의식의 변화이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지금까지의 환원주의적 의학에서 벗어나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대체의학을 교육하는 의과대학 내지 의학 커리큘럼이 필요하다. 이로써 의사들은 인간과 자연과 환경사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리가 지향하는 大醫로서의 안목을 가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의료의 다양화 추세에 발맞추어 스스로 열린 자세로 의학 교육부터 변화를 시작해야 하며 대체의학적 체계를 알아보고자 하는 소통의 분위기가 성숙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부록 : 대체의학 관련 국내 논문 자료


    

1. 학위논문

대체의학의 수단으로서 방향요법의 활용과 현황, 김종희, 경성대학교, 2003 석사논문

대체의학을 지원하는 암센터 전문 분원계획, 이재현, 경희대, 2002

대체요법 실용실태에 관한 조사연구, 안승덕, 대전대, 2003

대체요법의 한 수단으로서 동종요법의 약국응용, 김원길, 경성대, 2001

대체요법에 관한 간호사의 인식조사, 고은정, 고려대, 2001

대체요법 인식에 관한 연구, 구정희, 인제대, 2002


2. 2002년도 하계 학술대회 발표논문집

­ 행정개혁과 공공영역의 변화 : 암환자의 삶의 질과 대체의학 요법의 행정방향, 조무성, 2002


3. 임상 심리학회, 대체의학에 대한 일본인들의 태도 및 대체의학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 사회적 특성,  유희정, 1998년, 연차 학술대회 논문집


4. 한국 정신과학 학술대회 논문집

5. 암환자의 대체요법 시행경험, 고덕순, 중앙대, 2000

6. 입원 암환자의 대체요법 사용현황과 인식 및 만족정도 연구, 설경란, 경희대 행정대학원, 2001

7. 만성 간 환자의 대체요법 추구경험 : 자기몸 다스림 과정, 손행미, 서울대 대학원, 1999

8. 일부병원 암환자들의 대체요법 사용실태에 관한 연구, 최윤정, 서울대 보건대학원, 1998

9. 류머치스 관절염 환자의 보완대체요법 이용에 대한 예측요인, 이은남, 손행미, 성인간호학회지 Vol 14. NO2, 2002

10. 간호학에서의 대체요법 적영 : 2000년도 추계학술대회, 경북대 간호학과, 간호의학 연구서, 2000

11. 간호사의 보완 대체요법에 대한 태도, 선행미, 성인간호학회지. Vol 14, No 1, 2002

12. 암환자의 대체요법 시행경험, 고덕순, 정연강, 호스피스교육연구소 지, Vol5, No1, 2001

13. 당뇨병 환자들의 대체의학 경험 실태와 관련요인, 전진호, 임윤숙, 박정현, 강창일, 대한당뇨병학회지, Vol 24, No 1, 2000

14. 대체의학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일반인들의 심리사회적 특성, 유희정, 노은여, 이철, 한오수, 신경정신의학, Vol 38, No 14, 1999

15. 대체의학의 도전에 대한 치의학의 과학적인 대체, 심혜원, 조미자, 대한두개하악장애학회지, Vol 11, No 2, 1999

16. 노인 복지기관의 의료서비스 증진을 위한 연구-대체의학 봉침의 활용을 중심으로-, 지명주, 대전대 경영행정 대학원, 2001

17. 서구 대체의학의 암치료에 관한 연구, 유화승, 대전대, 1999

18. 의약 분업 실시 이후의 약국경쟁에서 대체의학의 활용에 관한연구, 박현, 경성대 임상약학대학원, 2001


19. 19. 단행본

20.   ① (약대생이 본) 대체요법, 원광대 약대 대체요법 연구회, 순일상사, 2000

21.   ② 국내 한방의료 및 대체요법 관련 산업의 현황과 국민 경제애 대한 기여도, 보건복지부, 2001

22.   ③ 중년여성 암환자의 삶을 통한 대체요법 경험, 김진경, 한양대 대학원, 2001

23.   ④ 대체의학 실태조사 및 대응 방안 연구, 한의학 연구원, 1999 


출처 : 의료개혁 국민운동
글쓴이 : 긴뿌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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