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노조] 화물연대 평조합원의 글입니다. 꼭 읽어주십시오. [14]
저는 민주노총과 화물연대의 간부는 아니지만 그래서 저희 단체의 공식적인 입장은 될 수 없지만 박종태 열사의 핏값을 받아내기 위해 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평조합원의 마음으로 몇 글자 적어 올립니다
30일 그날 많은 시민분들이 다치고 연행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안타깝고 죄송했었습니다
그날 저희들이 가두행진을 안한것은 아닙니다 여의도 집회를 마치고 서울역에 재집결하여 숭례문교차로까지 진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내 시청방향으로 행진은 경력으로 무산되었고 밀리오레앞으로 이동해 마무리 집회를 하였습니다
완강하고 가열하게 투쟁하지 못한 것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땅 노동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여러분께 죄송하기 짝이 없습니다
하지만 부끄러운 낯짝으로도 변명을 조금 하고 싶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지난 5/16일 투쟁으로 조합원들이 20명이 구속되었고 100여명이 넘는 조합원이 불구속입건되었습니다 부상자는 말할 것도 없겠죠
그래서 하소연하는 것은 아닙니다
명박산성을 노동자들의 단결된 힘으로 무너뜨리고 1.7km나 진격하는 영웅적이고 승리적인 투쟁을 저는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화물연대는 6/11일 총파업을 힘차게 결의했습니다 이명박정부와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전쟁을 준비하는 저희들이 또 한번 대규모 연행을 감내하기에는 너무나 부담스러웠습니다
현장에서 파업을 조직하고 투쟁을 준비해서 실질적으로 이명박정부에 타격을 날리기 위해 국민여러분께는 정말 죄송했지만 지난 30일은 충돌을 피하며 싸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정말 이번 총파업 빡시게 해서 박종태열사의 한도 풀고, 국민여러분께도 희망이 될 수 있는 노동조합, 화물연대가 되고 싶습니다
엄청난 탄압이 올 것 당연하겠죠? 연행, 수배, 구속따윈 겁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민여러분의 지지가 없다면, 그게 제일 무섭습니다
돌아 올 수 없는 화살이 되더라도 국민여러분 편에서 힘차게 투쟁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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