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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기억하려면 '알파파'를 유도하라

해피곰 2010. 4. 11. 17:33

 

오래오래 기억하려면 '알파파'를 유도하라

 

뇌에는 전기가 흐르고 있고 이 전기의 활동을 포착한 것을 뇌파라고 한다.
뇌의 상태에 따라 뇌파는 다른데, 잠에서 깬 상태에서 뇌가 활동하고 있을 때를 베타파,
어렴풋이 잠에서 깬 상태를 알파파, 꾸벅꾸벅 조는 상태를 세타파, 깊은 잠에 빠졌을 때를
델타파
라고 한다. 네 종류의 뇌파 가운데 베타파가 가장 진폭이 좁으면서 빠르고, 델타파가
가장 진폭이 크고 느리다. 이 물결모양으로 의식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물결이 평탄하면 뇌가 활동하지 않는다고 보아 뇌사로 판정한다.
그럼 어떤 뇌파 상태일 때 기억력이 증진되는 것일까?
어떤 뇌파 상태일 때 기억력이 증진되는지를 알기 위한 한 실험에서 탤런트 지망생을 10명씩
세 그룹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방법으로 준비된 문제를 기억하도록 훈련시켰다.
첫 번째 그룹은 틀리면 고함을 지르며 면박을 주는 등 스파르타식으로 기억하게 했고,
두 번째 그룹은 탤런트 양성 과정에서 흔히 하는 몸짓을 포함한 연기지도식이었다.
세 번째 그룹은 음악을 들려주기도 하고 카드 게임을 시키기도 하면서 멤버들이 즐겁게
이완하는 알파파 훈련법을 시켰다.

훈련 후 바로 시험을 치루었다.
결과는? 첫 번째 그룹이 가장 좋았고, 꼴찌는 알파파 그룹이었다. 그러나 일주일 뒤에 기습적으로 시험을 치룬 결과는 전혀 달랐다.
최고 점수였던 첫 번째 그룹은 20점이나 떨어진 데
비해, 알파파 그룹은 4점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이 실험 결과는 스파르타식으로 억지로 한 기억훈련이 이완된 상태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했을 때와 비교해 장기 기억으로 잘 정착되지 않는다
는 사실을 말해준다.
스파르타식 훈련의 기억 방법은 뇌파로 말하자면 베타파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알파파를 이용한 기억력은 단시간의 기억으로는 베타파에 뒤떨어지지만 장기 기억 정착률은
상당히 높다.
기억에는 의식뇌로 외우는 기억과 잠재뇌로 외우는 기억이 있다. 보고 들은 정보는
우선 후두엽이나 측두엽에 포착되어 의식에 남고, 측두엽에 있는 기억 중추로 보내지면
잠재뇌에서의 장기 기억으로 남는다. 뇌파가 알파파일 때는 의식과 잠재의식이 통합된 상태로
정보가 잠재뇌로 보내진다.
따라서 포착한 정보를 오래 기억하고 싶으면 뇌파를 알파파로
만들어 정보를 넣어두어야 한다.